LG전자, '21:9 모니터' 4년 연속 세계 1위

지난해 판매량 점유율 67%…시장규모 전년比 60% 성장

홈&모바일입력 :2017/04/10 10:03

LG전자가 21대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21대9 모니터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약 67%를 기록했다. 회사는 2013년 1분기 ‘LG 울트라와이드모니터’를 선보이며 1위를 차지한 이후 16분기 동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1대9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약 60% 증가하며 90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21대9 모니터 판매에 뛰어든 2013년과 비교하면 규모가 8배 이상으로 커졌다. 21대9 모니터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정체기에 접어든 모니터 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21대9 모니터 시장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21대9 모니터 가운데 45%가 34인치 이상이었다. 2년 전까지는 20%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모니터 시장이 아직 21~24인치가 주류다.

LG전자는 21대9 화면비를 통해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높인 점이 1위를 유지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LG 울트라와이드모니터는 넓은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에 탁월하다. 예로 문서창 2개와 인터넷창 1개를나란히 띄워놓고 볼 수 있고,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한 화면에 띄워놓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보고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21대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사진=LG전자)

또 사용자가 리그오브레전드, 배틀필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FIFA온라인3, GTA5 등 21대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을 실행하면 기존 16대9 모니터에서는 안 보이던 좌우양쪽 부분까지 볼 수 있도록 해 몰입감을 높인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21대9 모니터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1대9 모니터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 LG 울트라와이드모니터(모델명 38UC99)는 WQHD+(3840x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해상도가 풀HD(1920x1080)의 약 3배에 달한다. 업무용 16대9 화면비 24인치모니터 2대를 나란히 붙여 사용할 때와 화면 면적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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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최적화한 34인치 LG 울트라와이드게이밍모니터(모델명 34UC79G)는 1초에 보여주는 화면수가 최대 144장이다. 일반적인 모니터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준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레이싱, 슈팅게임 등 화면을 부드럽게 보여준다.

LG전자 IT BD 담당 장익환상무는 “한 번 사용해보면 기존 16대9 화면비 모니터를 다시 쓸 수 없을 만큼 편리한 LG 울트라와이드모니터로 글로벌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