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코리아, 최기영 신임 지사장 내정

컴퓨팅입력 :2017/04/06 07:24

최기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이 3D 디자인 프로그램 전문업체 오토데스크의 한국 지사장으로 내정됐다.

6일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최기영 한국MS 부사장은 이번주 금요일을 끝으로 한국MS를 떠나 오토데스크 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최기영 오토데스크코리아 신임 지사장 내정자는 약 30년의 경력을 보유한 IT 전문가다. MS에선 17년간 근무하며 APAC 본사와 한국 지사에서 다양한 사업 부문을 이끌었다. 2015년 7월엔 한국MS COO로 임명돼 세일즈, 마케팅, 서비스, 지원 및 파트너 채널과 라이선스, 오퍼레이션즈를 총괄해 왔다.

최기영 한국MS 부사장이 오토데스크 한국 지사장에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다음주부터 오토데스크코리아 지사장으로 출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 내정자의 합류로 오토데스크의 국내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MS가 전통SW기업에서 클라우드-모바일 퍼스트 기업으로 변모하는 시기에 한국MS에서 핵심 리더 역할을 했던 경험이 오토데스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데스크는 MS 등 다른 글로벌SW기업과 마찬가지로 제품판매 방식을 영구라이선스에서 구독형(서브스크립션)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지난 2년간 지사장 없이 각 사업별 담당 대표가 패트릭 윌리엄스 아시아태평양 사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업계에 따르면 패트릭 윌리엄스 사장이 적어도 일년에 두 번 이상은 한국에 방문할 만큼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았지만 한국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전담자가 없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오토데스크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좋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온다.

관련기사

한 업계 관계자는 “오토데스크코리아는 그동안 사업부 대표만 있는 상황이라 한국 지사로 뭉치기보다 아태지역 내 각 사업부별로 결속력이 있는 형태였다”며 “지사장이 생기면 한국에 특화된 사업을 진행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MS는 후임 COO를 뽑지 않고 해당 직책을 없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