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PC 게임 신작 ‘뮤레전드’가 서비스 안정 궤도에 올랐다. 접속자 수가 꾸준하고 PC방 인기 게임 톱10에 안착하면서 장기 흥행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뮤레전드의 PC방 오프라인 행사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이 같은 장르이자 경쟁작인 디아블로3의 인기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이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가 PC방 전체 인기 게임 9위(게임트릭스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RPG 장르의 순위를 보면 뮤레전드는 4위(8.45%)에 랭크됐다. 1위는 던전앤파이터(16.89%), 2위는 디아블로3(11.67%), 3위는 블레이드앤소울(9.68%)이다. 뮤레전드와 디아블로3의 RPG 장르 점유율은 약 3% 정도 차이가 난다.
■뮤레전드 인기 꾸준...핵인슬래시 요소 합격점
뮤레전드가 출시 초반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이용자가 게임성에 만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뮤레전드는 핵앤슬래시(몰이 사냥), 아이템 파밍(수집 및 강화) 재미 요소를 강조한 신작으로, 디아블로3를 즐겨한 이용자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관심이 뮤레전드의 출시 초반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뮤레전드는 별도 과금이 필요 없는 무료 게임이다. 유료 아이템이 게임 내에 포함돼 있지만,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지갑이 얇은 이용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뮤레전드는 협업 플레이의 재미도 강조했다. 게임 내 시공의틈 등 던전 앞에 파티 매칭을 기다리는 이용자로 가득 찬 이유다. 던전에 입장하면, 고급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뮤레전드 만렙 달성자 3만명 넘어서
그렇다면 뮤레전드를 즐기는 이용자의 수는 어느 정도일까.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뮤레전드의 누적 회원 수는 약 3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스터 회원 수와 PC방 점유율, 서버 수 등을 감안한 수치다.
특히 현재 뮤레전드의 누적 회원 중 최고 레벨(만렙)에 도달한 이용자의 수는 3만여 명을 넘어섰다. 누적 회원 수 대비 10%가 만렙에 도달한 셈. 현재 게임 서버는 6개를 운용하고 있다. 로렌시아 등 이용자가 많이 몰린 서버에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 혼잡 상태를 유지하며 접속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버 추가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뮤레전드의 누적 회원은 약 30만 명으로 알고 있다. 이중 10%인 3만 명 이상이 만레벨에 도달한 것을 보면 인기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최근 출시된 PC 게임과 비교해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말했다.
■뮤레전드, PC방 행사-업데이트로 반등 노려
이제 지켜봐야할 것은 웹젠 측이 뮤레전드의 장기 흥행을 위해 어떤 포석을 마련할지다.
신작 대부분은 평균적으로 약 한 달에서 두 달 사이에 인기가 꺾인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이 기간에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 프로모션을 잘 구성하면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웹젠 측은 뮤레전드의 장기 흥행을 시도하기 위해 PC방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웹젠은 뮤레전드의 PC방 오프라인 이벤트를 오는 8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는 서울, 경기, 인천, 충청, 전라, 경상 지역의 웹젠 가맹 PC방에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게임 쿠폰과 경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세부 내용은 뮤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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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는 이르면 이달 말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업데이트를 통해 만렙 이용자를 위한 세력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추가된다. 다음 달에는 신규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웹젠 관계자는 “회원 수와 동접자 수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만렙 이용자 수는 3만5천 명으로,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라며 “성적 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세력전,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PC방 오프라인 행사로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