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가짜 게임 차단 나선다

이용자 평가 시스템 ‘스팀 익스플로러’ 준비

게임입력 :2017/04/05 10:27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을 운영 중인 밸브가 이용자들과 함께 가짜 게임 차단에 나선다. 유통 중인 게임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가짜 게임은 과대광고와 자극적인 문구로 판매에만 집중한 저품질 게임을 의미한다. 이런 게임은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신뢰도와 구매욕을 낮춰 게임산업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IT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밸브는 이용자가 게임을 평가하는 시스템인 스팀 익스플로러를 준비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

스팀 익스플로러는 그 동안 제공하던 스팀 큐레이터 시스템을 개정 보완한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게임에 긍정적인 표시를 하면 플랫폼 내 노출이 늘어나고 반대일 경우는 노출이 점차 줄어드는 방식이다.

밸브는 스팀 익스플로러를 통해 양질의 게임은 많은 이용자에게 알리고 그렇지 않은 게임은 자연스럽게 쇠퇴를 유도할 계획이다. 스팀 익스플로러는 평가하는 이용자가 많아야 객관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밸브는 최근 자사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론칭 서비스인 그린라이트 제도를 폐지하고 스팀 다이렉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팀 다이렉트는 게임사가 별도의 제약 없이 스팀에 입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사는 회사 소개서 은행 계좌 등이 포함된 소개서와 신청 수수료를 지불하면 스팀에 입점사로 등록되며 이후 자신의 게임을 스팀을 통해 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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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된 그린라이트는 밸브와 계약하지 않아도 이용자의 투표를 통해 스팀에 입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소 및 인디 개발사가 주로 사용해왔다. 다만 일부 게임은 완성도가 떨어짐에도 자극적인 소재와 홍보로 투표에 성공해 입점하거나 양질의 게임이 알려지지 않아 입점을 못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밸브는 스팀 다이렉트를 통해 누구나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후 스팀 익스플로러를 통해 양질의 게임과 그렇지 않은 게임을 가려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