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018년 드론 활용 의료 샘플 배송

디지털경제입력 :2017/04/05 10:31

스위스의 국영 우편회사 '스위스 포스트(Swiss Post)'가 내년부터 의료 검사용 샘플 운송에 무인항공기 드론을 활용한다.

4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스위스 포스트가 병원 간 의료 검사용 샘플 운송에 드론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다.

의료용 드론은 스위스 포스트, 화물 운반용 드론 개발사인 미국 마터넷(Matternet), 스위스 남부 티치노를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EOC가 공동 운용을 한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스위스 포스트가 내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의료용 샘플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스위스 포스트)

의료용 드론은 올 여름 1개월 정도 시험 운송을 진행해 안전성, 실용성, 신뢰성의 기준을 충족하면 본격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샘플 운송은 현재 육로로 하고 있지만, 향후 드론을 활용하면 운송 시간이 단축되고 운송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송에 사용되는 드론은 직경 80cm 크기에 최대 2kg의 짐을 20km 거리에 운반할 수 있다. 비행 속도는 평균 시속 36km. 이륙 및 착륙에 사용되는 랜딩(이착륙) 패드는 적외선 신호를 발생, 드론이 해당 신호를 찾아 정확한 위치에 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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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드론은 적외선 신호를 보내는 랜딩 패드에 착륙할 수 있다. (사진=스위스 포스트)

또한 안전을 위해 자율 비행 시스템과 각종 센서를 이중화했으며, 전력 상실 시에는 낙하산이 자동으로 활성화 돼 추락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전해졌다.

스위스 포스트는 스위스 민간 항공국(Federal Office for Civil Aviation , FOCA)에게 해당 드론의 운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