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가 유무선 통합 인터넷 사용 점유율 집계에서 사상 처음으로 윈도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 스탯카운트는 '한 시대의 종언'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3월 세계 인터넷 사용 점유율 조사한 결과 안드로이드가 사상 처음으로 운영체제(OS)들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유무선을 통합한 인터넷 사용 점유율 37.93%를 기록했다. 반면 윈도는 37.91%로 근소한 차이로 안드로이드에 추월당했다.
스탯카운트는 선진국 시장에서 데이터 전송이 빠른 4G 보급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활용이 늘어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터넷 보급이 부진한 개발도상국에선 스마트폰이 유일한 인터넷 활용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기 보급 현황을 살펴보면 '무선의 역습'이 오히려 늦은 감도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선 활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약 10억개에 달한다. 반면 PC는 2억 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스탯카운트는 이번 조사를 위해 250만개 웹사이트에 설치된 웹 추적 프로그램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인터넷 사용 “안드로이드가 윈도 곧 앞설 것”2017.04.04
-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3명에 1명, 인터넷방송 앱 시청"2017.04.04
- 윈도10, 샤오미 안드로이드폰에 투입된다2017.04.04
- MS, iOS·안드로이드앱→윈도10 앱 변환툴 공개2017.04.04
다만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은 브라우저 기반의 웹사이트만 조사했다. 앱을 통한 인터넷 이용량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 인터넷 사용 점유율도 실제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스탯카운트 측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