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할부금리 인하...쏘나타 150만원 혜택

선수율·기간 관계없이 4.5% 고정금리 적용

카테크입력 :2017/04/02 10:03

정기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금리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할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표준형 할부구매 시 적용되는 기준금리를 선수율과 할부기간에 관계없이 4.5%로 고정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의 경우 표준형 할부구매(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로 차량을 구입할 경우 최대 3.4%p에서 최저 0.4%p의 금리 인하 절감 효과가 발생, 고객들의 이자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인하폭이 가장 큰 기존 ▲선수율 15% 미만 ▲할부기간 60개월 조건 할부구매의 경우 고객이 받는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할부원금 1천500만원 이용 기준 금리 인하로 인한 이자부담 절감액이 약 130만원에 달한다.

대상 차종은 승용, 레저용차량(RV)과 생계형 차종인 포터 및 스타렉스다. 최대 3.4%p 인하분을 기준으로 할 때 차종별로 아반떼(할부원금 평균 1천400만원)의 경우 약 121만원, 쏘나타(할부원금 평균 1천750만원) 약 151만원, 포터(할부원금 평균 1천250만원) 약 108만원의 이자절감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현대차는 인기가 많은 주요 차종(2017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아반떼 2016, 2017 싼타페)을 고객들이 보다 낮은 부담의 할부조건에 구매할 수 있도록 '밸류플러스' 할부도 이달 한 달간 확대 운영한다. 반액할부, 무이자·저금리, 할부금 감면 등으로 구성된 밸류플러스 할부는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 받을 수 있으며, 차종에 따라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대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차량이 꼭 필요한 고객들의 구매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부금리를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생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형 쏘나타(사진=현대차)

기아차도 이달부터 원리금 균등납부 방식으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선수율과 할부 기간에 관계 없이 4.5% 할부 금리를 제공하고, 기존 대비 할부 금리를 최대 3.0% 전격 인하한다. 차량 할부 구입 시 선수금에 따른 고객들의 초기 투입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할부 이자가 가계 경제에 미치는 부담도 줄이고자 이 같은 할부 인하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기존 할부 금리 대비 최소 0.4%에서 최대 3.0%까지 금리가 낮아진 기아차 할부 프로그램은 할부원금 1천만원 당 최대 84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60개월 할부, 선수율 15%미만 기준)가 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모닝(할부원금 1천100만원 기준)의 경우 약 92만원, K3(할부원금 1천500만원 기준)의 경우 125만원, K5·스포티지(할부원금 2천만원 기준)의 경우 167만원, K7·쏘렌토(할부원금 2천500만원 기준)의 경우 209만원, 봉고(할부원금 1천570만원 기준)의 경우 131만원의 구입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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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할부 구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근 지점 또는 전시장을 방문하거나 기아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분위기 속에서 고객들이 느낄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기아차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판촉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