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임박' 서울모터쇼 등장 무선충전전기차

그린파워, 하반기 애프터마켓용 무선충전패드 출시

카테크입력 :2017/03/31 13:01    수정: 2017/03/31 13:05

선 없이 전기차 충전을 즐길 수 있는 무선충전 시대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 무선전력전송 전문기업 그린파워는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서 무선충전 패드가 설치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무선전기차’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린파워는 지난해 6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 후 약 10개월동안 차량에 맞는 무선충전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그린파워 김라영 기획관리팀 부장은 “올해 하반기 애프터마켓 시장용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패드 및 충전기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된 무선충전 시스템을 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파워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무선충전 개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6.6kW급 전기차 무선충전기는 일반적으로 완속충전 속도와 비슷하다.

업계에서는 6.6kW급 무선충전 완전충전시간이 대략 3~4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퀄컴이 ‘헤일로’라는 명칭으로 6.6kW급 무선충전 패드를 개발중이며, 국내 기업에서는 AWPS가 50kW급 이상의 급속 무선충전 패드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그린파워 무선충전기는 어떻게 작동될까?

그린파워에서 별도 제작한 무선충전용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자기공명식 패드가 차량 하체에 탑재됐고, 차량 표지판 위쪽에 별도 카메라가 설치됐다.

충전이 진행중인 그린파워 무선충전 패드 (사진=지디넷코리아_
그린파워는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포함한 전기차에 설치가능한 무선충전기를 애프터마켓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카메라는 무선충전패드 위치 파악에 큰 도움을 준다.

차량과 충전 패드 위치가 맞게 되면, 실내 디스플레이는 ‘충전 시작’ 버튼을 띄운다. 운전자가 해당 버튼을 누르면 무선충전이 곧바로 진행되는 구조다.

김라영 부장은 “아직까지 매립형 디스플레이가 아닌 별도 착탈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무선충전을 진행할 수 있지만, 추후에는 매립형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무선충전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6.6kW급 전기차 무선충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그린파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그린파워는 세계전기차학술대회,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서울모터쇼 등 여러 행사에서 자체 무선충전 기술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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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영 부장은 무선충전 패드 가격에 대해 “일반 유선 완속충전기에 비해 가격이 약 30%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가격 자체가 인하될 수 있도록 대내외적인 사업을 진행해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그린파워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무선충전 시범 (영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