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께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혼합현실(MR)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기술을 적극 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든 제품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MR 사업을 담당할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고 전(前) 오큘러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했다.
미국 지디넷는 30일(현지시간) 유서프 메디(Yusuf Mehdi) MS 윈도 및 디바이스 그룹 부사장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내부 직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서피스 디바이스 팀에서 MR 마케팅팀을 분리해 독립시키고, 페이스북 오큘러스VR 마케팅 책임자였던 엘리자베스 함렌(Elizabeth Hamren)을 영입해 이 팀의 운영을 맡겼다.
또 MS는 2018 회계연도(오는 7월1일 시작)부터 MR 제품 마케팅에 크게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 윈도10 PC용 MR 헤드셋 판매를 높이기 위해 PC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이로써 MS는 MR 제품과 서비스를 일반 소비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준비를 마치게 됐다.
먼저 오는 4월 11일에 공개될 차기 윈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MR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시킨다. MS는 최근 MR기술의 이름을 ’윈도 홀로그래픽’에서 윈도MR로 변경하고,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운영체제(OS)에 윈도MR을 기본 제공 요소로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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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부 하드웨어 제조사들과 협력해 개발한 보급형 MR헤드셋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MS는 이달 초, MR 헤드셋 개발 키트가 3월에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헤드셋은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보, HP, 델 등이 제작하며 가격은 300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쇠비자용 보급형 MR 헤드셋은 올해 연말 께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MR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150여 개의 MR앱이 윈도 스토어에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