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 프리미엄 SUV 최고 자리 오른다"

4중 쿼드프레임·FR 방식 채용...내달 20일 양산 돌입

카테크입력 :2017/03/30 11:14    수정: 2017/03/30 12:42

정기수 기자

(경기 고양=정기수기자)쌍용자동차가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프로젝트명 Y400)'을 선보이고 SUV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는다는 포부를 밝혔다.

쌍용차는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G4 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총괄회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 직접 연자로 나서 "최고의 프리미엄 SUV로 귀환한 G4 렉스턴를 통해 쌍용차는 시장에서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이는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와 프리미엄 SUV 시장을 함께 주도하는 것은 물론, 전기차 개발 등 협력을 통해 공유경제 시장을 충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마힌드라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1년 서울모터쇼, 2015년 티볼리 출시 행사에 이번이 세 번째다.

G4 렉스턴(사진=쌍용차)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소형 SUV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면, 오늘 공개한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 10만대 규모의 티볼리 플랫폼과 함께 쌍용차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또 "G4 렉스턴은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끊임 없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GREAT REVOLUTION'이라는 콘셉트로 재해석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은 차세대 프레임과 FR(엔진이 앞에 달린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파르테논 신전의 비율에서 얻은 영감과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면부,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 등올 강인한 이미지를 ,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과 같은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G4 렉스턴 실내(사진=쌍용차)

실내는 시트배열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최고급 나파 가죽이 적용된 가죽시트 ▲시트와 도어미러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통합 조절·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NEW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4TRONIC_POWERED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독립현가 서스펜션 조합을 통해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4TRONIC_POWERED 시스템은 평소 후륜으로 차량을 구동하여 승차감과 연비 중심의 운행을 하며, 노면 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의해 4WD_H/L 모드를 선택하여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초고장력 4중구조의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적용했다.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로 확대 적용해 강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9에어백도 적용했다. 아울러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 ▲LCA(차선변경보조시스템) ▲RCTA(후측방경고시스템) ▲BSD(사각지대감지시스템) 등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도 탑재했다.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점이다.

국내 SUV 모델 중 가장 큰 9.2인치 HD 스크린을 매개로 모바일기기와의 커넥티비티를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계기로 티볼리와 함께 소형에서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판매확대를 통해 흑자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를 통해 정상화 기반을 다졌다면, SUV 라인업의 기함이 될 G4 렉스턴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SUV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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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의 엔진 성능과 연비 등 상세 제원과 가격 등은 향후 출시 시점에 맞춰 확정, 공개될 계획이다. G4 렉스턴은 이르면 오는 5월 초 출시되 예정이며, 다음달 20일부터 양산에 본격 들어간다.

한편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천200㎡ 면적의 전시관에 ▲체어맨 W 카이저 ▲코란도 브랜드 ▲티볼리 브랜드 등 양산형 모델 17대를 각 차량의 특성에 맞춰 전시했으며, 신규개발한 G4 렉스턴의 쿼드프레임은 소재와 구조의 우수성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도록 별도로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