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슈팅게임 기대작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슈팅 게임들이 역할수행게임(RPG)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FPS 등 슈팅게임은 온라인게임에서는 RPG와 함께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장르다.
이 장르는 그동안 화면이 작고 조작이 불편한 모바일 환경에선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 넥슨레드의 스페셜솔저 등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FPS가 RPG에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의 탄: 끝없는전장, 넥슨(대표 박지원)의 건파이어드벤처,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의 스페셜포스포카카오,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원티드킬러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일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FPS ‘탄:끝없는전장’의 비공개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탄:끝없는전장은 중국에서 천월화선:창전왕자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른 것에 이어 꾸준히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호쾌한 타격감과 스토리모드, 숨바꼭질, 미션 모드 등 24종에 달하는 콘텐츠가 강점이다.
넥슨은 지난 23일 건파이 어드벤처를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질주하는 자동차에 올라타 쫓아오는 좀비를 쏘아 맞추는 방식으로, 오락실 건슈팅 게임의 손맛을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됐다.
또한 건파이 어드벤처는 끝없이 몬스터가 몰려오는 ‘챌린지 모드’, 자동차를 타고 전 세계 이용자를 상대로 추격전을 펼치며 실시간 순위 경쟁을 벌이는 ‘보물추격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네시삼십삼분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 포 카카오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스페셜포스포카카오는 모바일 환경에서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을 구현하고 20여 개의 무기, 80여 개의 스테이지, 거대 보스와의 전투, 실시간 이용자 간 대결(PVP), 보스 레이드 등 원작 스페셜포스의 게임성을 담았다.
이 게임은 일대 일, 3대 3 PvP 모드를 지원하고 승점에 따른 단계별 리그와 일정 등급 이상의 이용자들만 참여할 수 있는 ‘챔피언스 리그’를 운영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건슈팅 액션 게임 원티드 킬러의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원티드 킬러는 인챈트인터렉티브(대표 박영목)가 개발 중인 슈팅액션 게임으로, 오락실에서 즐기던 건슈팅 게임을 모바일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총기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무기로 스토리 미션, 타임어택, 러쉬 모드, 단체전 PvP 등 다양한 게임 모드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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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사의 FPS 기대작이 출시를 앞두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어떤 게임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백발백중, 스페셜솔저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RPG와 함께 슈팅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력으로 성장하려는 모양새다. 한편 다양한 FPS가 출시되는 만큼 경쟁이 본격적이 될 전망”이라며 “어떤 게임이 성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