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8(가칭)에 탑재될 'A11' 프로세서가 다음달부터 올 연말까지 1억 개 규모로 양산될 전망이다.
27일 중국 매체 왕이슈마는 대만 매체를 인용해 TSMC가 다음달부터 애플 아이폰에 탑재될 'A11' 프로세서를 본격 양산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A11 프로세서의 양산 속도가 가속화돼 오는 7월이면 5천만 개, 올 연말까지는 1억 개의 A11 프로세서가 공급될 전망이다. 다음달 초도 물량의 양품률은 70%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아이폰의 판매량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TSMC는 애플 A11 프로세서를 독점으로 공급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A11 프로세서가 올 하반기부터 애플에 공급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6S 시리즈용 A9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와 TSMC가 함께 공급해왔지만 삼성전자가 만든 A9 제품은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고 발열 정도가 심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진 '칩게이트' 논란으로 A10 납품계약에 실패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A11 프로세서는 TSMC의 10나노 공정이 적용됐다. 전작인 A10 퓨전 프로세서는 16나노 공정이 적용됐으며 아이폰6S에 탑재된 A9보다 2배 빠르고 GPU는 50% 빠른 것으로 알려져 A11 성능은 이보다 더 높아질 전망이다. TSMC는 내년까지 7나노 공정, 2019년 하반기까지 5나노 공정, 2022년까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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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반도체 업계 처음으로 1세대 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엑시노스9'과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 835'에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차기 8나노와 6나노 파운드리 기술 로드맵을 오는 5월 24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공개할 계획이며, 5·7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폰8(아이폰 에디션)은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지고 5.8인치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홈버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듀얼 카메라, A11 프로세서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1천 달러(약 114만6천 원)대로 오는 9월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