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배터리 기술 없다면 알파고나 딥젠고 같은 인공지능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홍지준 코캄 회장은 22일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국가기술표준원 ‘4차산업혁명 국가 비전/전략 이니셔티브 포럼’ 기조강연에서 “배터리기술혁명 과정과 4차산업혁명 과정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인공지능 시스템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배터리 기술이 뒷받침해야 하고 배터리 시스템 강하지 않으면 인공지능 시스템은 사용한 지 한 시간도 안돼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캄은 세계 최초로 대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개발한 국내 업체로 알려져 있다.
코캄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사상 최초로 지구 한바퀴 비행에 성공한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 배터리 공급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홍 회장은 ‘솔라 임펄스2’ 비행이 4차산업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행기 주변 태양광 패널뿐만 아니라 웹에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커넥티비티가 강조됐기 때문이다. 이 역시도 배터리가 없으면 제대로 구현될 수 없다는 게 홍 회장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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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포럼을 주최한 국가기술표준원은 스마트 기기, 스마트 시티 등의 국제표준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와 손잡는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주기적으로 세계 유수의 기술 및 표준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개최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각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국내에 소개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