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차세대 모바일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O’ 프리뷰 버전을 선보였다.
IT매체 씨넷은 21일(현지시간) 구글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O’의 프리뷰 버전을 개발자 대상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버전의 이름을 ‘누가’, ‘마시멜로’, ‘롤리팝’ 등 사탕이나 달콤한 간식 이름으로 알파벳 순으로 정해서 붙이고 있다. 다음 버전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O’로 시작되기 때문에 오레오, 오트밀 등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O의 새로운 기능은 더 나아진 배터리 수명, 알림에 대한 사용자 제어 강화,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화면 속 화면 (픽쳐인픽쳐, picture-in-picture) 기능 등이다.
■ 배터리 수명 향상
가장 큰 변화는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에 관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다운로드는 했지만, 실제로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앱의 활동을 제한 할 예정이다. 예를 들자면,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동안 위치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작업 등이 포함된다.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데이비드 버크는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O는 사용자의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알림 제어 기능, 보안성 강화
또, 안드로이드O에서 스마트폰으로 울려대는 알림을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서로 다른 알림을 그룹화해서 묶을 수도 있다. 또, 구글은 웹 콘텐츠를 앱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안드로이드 웹뷰’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을 높일 예정이다. 해당 업데이트로 악의적으로 코딩된 앱이 사용자 정보를 빼내는 것을 막을 것이다.
■ 화면 속 화면 기능
화면 속 화면 (픽쳐인픽쳐, picture-in-picture)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예전에는 안드로이드 TV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또, 안드로이드O에서는 자동완성 옵션을 제공해 텍스트 상자에 이름과 주소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기능도 추가했다.
안드로이드O 발표는 구글이 작년 10월 픽셀폰을 공개한 이래로,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수 많은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파편화’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지속적인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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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 구글 자료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단지 2.9%만이 최신 운영체제인 누가 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의 85%가 마시멜로, 롤리팝, 킷캣, 세 개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킷캣 버전은 2013년에 출시된 운영체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애플의 iOS 운영체제는 사용자의 79%가 최신버전 인 iOS 10를 사용하고 있다.
개발자 대상으로 공개된 안드로이드 O는 올해 5월에 개최되는 구글 I/O 행사에서 더 자세한 기능이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