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미래 유망 산업의 첨단 부품·소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주력 사업을 강화해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17일 LG서울역빌딩 제4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종석 사장은 “5세대 통신기술의 등장으로 자율주행차, AI, 로봇 등이 확대되면서 첨단 소재부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체질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주력으로 하는 차량부품과 카메라모듈의 시장 지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저수익 사업은 기존의 관행과 사업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LED사업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확대와 중화권 업체들의 물량공세로 6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차량용 광원 등 고부가 조명시장에 집중해 이를 만회할 계획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부품 등 전장부품 사업과 카메라 모듈 사업은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또 “보호무역으로 경제질서가 재편되고 IT 산업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경영환경은 더 어려워질 전망으로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며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소재·부품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의안을 승인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61.1%가 참석한 이날 주총은 모든 안건이 반대 의견 없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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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가 만료되는 김정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내이사로, 성태연 고려대 신소재 공학부 교수와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성태연 교수와 신현한 교수는 감사의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배당은 주당 현금 25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35억으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