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3% 정도인 휴대폰소액결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면서 새로 선보인 모바일금융 플랫폼 '머니트리'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14일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용광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김 대표는 대표로 선임 되기 전에도 사업전반을 총괄해왔었다.
특히 주력 사업인 휴대폰소액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공운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대폰소액결제 시장은 현재 다날과 KG모빌리언스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갤럭시아컴즈는 이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세가 무섭다. 갤럭시아컴즈는 3년 전만 해도 이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했다. 3년만에 점유율을 4배 이상 늘린 것이다.
김 대표는 "보통 가맹점 입장에서 장애가 날 것을 대비해 두 개 이상의 결제 사업자와 계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3위인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휴대폰소액결제와 함께 새로 공을 들이는 분야는 핀테크다.
그동안 국내 편의점을 통해 핀 사업과 POSA 기프트카드 사업을 운영해왔다.
핀 사업은 예를 들어 PC방 등에서 쓸 수 있는 게임캐시를 편의점을 통해 파는 방식의 사업이다. 현금으로 결제를 한 뒤 종이 영수증으로 받은 일련번호를 게임 내에서 입력하면 캐시가 충전되는 식이다.
POSA 기프트카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과 같은 곳에서 유료 결제를 할 때 쓸 수 있는 선불충전카드를 말한다.
갤럭시아컴즈는 또 전국 모든 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과 쿠폰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상품권과 쿠폰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머니트리)을 최근 론칭했다.
김 대표는 "머니트리는 하나의 앱으로 모바일상품권과 쿠폰 등을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해 편의점에서 쓸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OK캐시백과 같은 다른 포인트로도 앱 내에서 손쉽게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제휴된 컬쳐캐시, 북앤라이프캐시 등 다른 가상화폐도 머니트리캐시로 바꿔서 결제하는데 쓸 수 있다"고 한다.
휴대폰소액결제를 통해 확보한 전자결제서비스 노하우, 편의점 선불결제서비스,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및 쿠폰 등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쓸 수 있게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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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난달 출시한 머니트리 앱이 한 달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며 "당장 수익을 내기는 어렵겠지만 올 상반기에 신규사업으로 많이 힘을 실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운로드수가 100만건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백화점과 편의점 등 곳곳에서 여러 포인트를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