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 출시 9일 만에 해킹 뚫렸나?

닌텐도의 신형 콘솔 게임기 닌텐도스위치가 출시 9일 만에 해킹됐다는 루머가 나타났다.

미국 IT 매체 벤처비트는 qwertyoruiop라는 해커가 닌텐도 스위치 해킹에 성공했다며 관련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이미지에는 닌텐도스위치에는 'done'(완료)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또한 닌텐도스위치 뒤편의 노트북에는 해킹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코드가 적혀있다.

해커가 공개한 닌텐도스위치 해킹 완료 사진.

qwertyoruiop는 애플 iOS와 플레이스테이션4 탈옥툴을 만든 유명 해커다. 아직 사진 1장 외에 추가 해킹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킹 사실이 거짓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해킹은 닌텐도 스위치에 숨겨져 있던 웹킷 엔진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웹킷은 웹브라우저를 구글 크롬, 사파리 등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툴로 PS4 등 타 게임기의 해킹도 이를 통해 이뤄졌다.

외신은 이번 해킹이 닌텐도 스위치 보안 문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닌텐도스위치의 중심 OS인 커널에는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닌텐도가 곧 취약점을 제거하는 대응책을 곧 공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