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지막 그룹 공채 실시

하반기부터 각 계열사별로 공채 여부 결정

방송/통신입력 :2017/03/13 18:54    수정: 2017/03/14 07:53

삼성이 마지막으로 그룹 공채를 실시한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SDI 등 17개 삼성그룹 계열사는 13일 그룹 홈페이지에 3급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게재하고 오는 15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에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일기획이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21일 오후 5까지이며 지원자들 중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이 오는 15일부터 마지막 그룹 공개채용을 실시한다.(사진=지디넷)

다음달 16일 진행되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서울, 부산, 대구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로스엔젤레스, 뉴욕 등 2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지원자는 1, 2차 면접을 거쳐 합격자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개채용은 오는 6월 가동되는 평택 반도체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신규인력 수요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해보다 900명가량 늘린 2천7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용규모는 비공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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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상반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삼성 그룹 공채는 사라진다. 그동안 그룹 채용을 주관해온 미래전략실이 이달 초 해체됨에따라 이후 채용은 각 계열사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는 60개 계열사 이사회가 신규 인력 수요에 맟줘 공채 규모를 결정한다.

미래전략실의 해체로 산하의 인력개발원이 함께 없어지면서 입사 후 받게되는 '그룹입문교육(SVP)'도 사라진다. 또한 각 계열사 직원이 진급할 시 그룹 차원에서 받는 승격교육도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