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UHD TV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0년에는 지난 해 출하량의 두 배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IHS마킷은 고해상도 TV 시장 동향을 분석한 'UHD TV의 큰 그림'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중국이 무섭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UHD는 HD보다 4~16배의 선명한 영상과 음질이 제공 가능한 차세대 방송서비스다. 화소와 해상도에 따라 4K, 8K 등으로 구분된다.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4K TV 출하 대수는 2천500만 대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4년 후인 2020년 약 2배 가까이 증가해 4천400만 대 가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럽과 북미의 2020년 4K TV 예측 합계 출하량을 넘는 수치다.
유럽은 지난해 약 800만 대의 4K TV를 시장에 내놨다. IHS마킷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엔 1천9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은 북미의 경우 지난해 1천170만 대에서 2020년 2천590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IHS마킷의 폴그레이(Paul Gray)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4K TV 시장에서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앞으로 대형 TV 시장은 4K 이외의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HS마킷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8K 해상도 TV에 대해선 향후 중국이 LCD 생산 공장을 가동해 보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 광역시·강원 지역 지상파 UHD 허가, 7월에 결정2017.03.13
- 소니, 4K UH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공개2017.03.13
- MBC, 28일부터 UHD 시험방송 시작2017.03.13
- 지상파 UHD 방송 돼도 해결할 문제 산적2017.03.13
8K TV 제품의 출하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저가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8K TV의 주요 크기는 65인치 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그레이 애널리스트는 "8K TV의 초대형 화면, 근거리 시청에 있어 화소의 고밀도화는 꼭 필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