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車 판매 문화 혁신’ 테슬라 청담 매장 가다

[체험기] ‘디자인 스튜디오’ 눈길...모델 S 90D 시승 가능

카테크입력 :2017/03/14 00:02    수정: 2017/03/14 00:04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디자인’, ‘완전 충전으로 시작하는 기분 좋은 하루’, ‘ALL-WHEEL DRIVE(전륜구동) 전기자동차’, ‘시간이 더해 갈수록 더욱 향상되는 기능’...

오는 17일 오픈 예정인 테슬라 청담 매장(영동대로 730 위치) 내부에 자리 잡은 홍보 문구다.

테슬라는 청담 매장 오픈 전에 미리 미디어 대상으로 청담 매장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딜러 체계 없는 직접 판매로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다.

17일 정식 오픈 전 미리 테슬라 청담 매장을 살펴봤다. 또 테슬라 매장의 얼굴인 ‘디자인 스튜디오’와 강남 주요 도로에서 모델 S 90D 트림을 짧게 타봤다.

테슬라 서울 청담 매장에 배치된 모델 S 90D (사진=지디넷코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화면 반응 속도 빨라

테슬라 청담 매장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심플한 인테리어를 갖췄다. 천장도 높아 답답한 느낌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 스튜디오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한마디로 ‘나만의 테슬라 꾸미기’와 같은 개념이다. 매장에 직접 찾아온 테슬라 고객들이 직접 테슬라의 사업 미션, 차량 소개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자신이 직접 구매하고자 하는 모델의 색상, 옵션 현황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총 두 개 층으로 구성된 테슬라 청담 매장에는 총 3기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테슬라 청담 매장 2층에 자리잡은 '디자인 스튜디오' (사진=지디넷코리아)

직접 청담 매장에 배치된 디자인 스튜디오를 써봤다.

한글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의 반응 속도는 빨랐다. 터치 스크린으로 반응되는 디자인 스튜디오는 모델 S 90D의 차체 크기, 휠베이스 길이 등을 자세히 표기했고 모델 S 90D의 현금 및 할부 가격 등도 소개했다.

현재 테슬라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세대 파워월에 대한 내용도 매장 디자인 스튜디오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에너지 저장 장치인 2세대 파워월은 태양광 에너지를 모아 테슬라 차량과 가정 내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아직까지 국내 2세대 파워월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2세대 파워월 서비스 관련 특징을 한글로 소개한 것을 보면, 향후 빠른 시일 내에 테슬라 2세대 파워월 서비스가 국내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 시연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모델 S 2대, 섀시 배치...‘판매 혁신’ 이끈다

테슬라 청담 매장은 총 2대의 모델 S 90D가 배치됐고, 모델 S의 하체, 모터, 배터리팩, 서스펜션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섀시도 전시됐다. 이 구성은 15일 오픈 예정인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하남’ 매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모델 X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 이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청담 매장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청담 매장이 오픈되면 차량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돕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가 상주할 예정이다.

테슬라 청담 매장 내부에 자리잡은 모델 S 섀시(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 청담 매장에 자리잡은 모델 S 90D. 뒷편에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각종 홍보 문구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 청담 매장은 오는 17일부터 국내 모든 자동차 팬들을 맞이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들은 매장 내에서 차량 구입을 권유하기 보다는 테슬라 브랜드와 차량 홍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테슬라 구입 희망이 없는 자동차 팬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승을 원하는 고객에게도 차량의 기초 성능을 알리는데 전념할 방침이다.

테슬라는 딜러십 없이 직접 전 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이같은 시스템이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 전혀 찾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글화 진행된 모델 S 시승 가능

테슬라 청담 매장 내부를 살펴본 후, 직접 영동대로에서 짧게 모델 S 90D를 짧게 시승해봤다.

시승 코스는 청담 매장에서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율역 사거리를 오고 가는 거리다. 차량 성능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엔 워낙 짧은 거리다.

하지만 이날 시승은 모델 S 90D 내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한글화 진행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테슬라 국내 판매 모델은 한글과 영어 등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모델 S 90D 시승차 내부 센타페시아 디스플레이 (사진=지디넷코리아)
모델 S 90D 계기반 디스플레이도 한글화 작업이 진행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모바일 앱을 모델 S 90D 시승차의 공조장치, 잠금장치를 조절할 수 있고 충전 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시승차는 이미 센터페시아와 계기반 디스플레이 한글화가 완료된 상황이다. 고딕체로 구성돼 마치 대형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한글 버전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테슬라는 약 3개월 간 좀 더 정교한 디스플레이 한글화 과정을 거친 후, 국내 고객들에게 모델 S 90D를 직접 인도할 방침이다.

모델 S 90D는 테슬라의 ‘루디클로스(Ludicrous)' 가속 기능을 쓸 수 없다. '퍼포먼스(Performance)’를 뜻하는 ‘P' 트림명이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델 S 90D는 일반도로와 고속도로에서도 막힘없는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시속 0에서 100km까지 4.4초만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모델 S 90D를 직접 이끌고 서울 영동대로 일대를 주행해봤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디넷코리아는 테슬라 매장 오픈 후, 상황이 허락되는 대로 직접 차량을 받아 모델 S 90D의 주요 특징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17일 오픈되는 테슬라 청담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이틀 먼저 오픈되는 스타필드 하남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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