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7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라이팅페어(Lighting Fair) 국제 조명 전시회에서 아크리치(Acrich) COB(Chip On Board) 신제품 17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교류용 LED 아크리치 기술이 적용된 COB 타입 LED 신제품이다. COB는 회로기판에 여러 개의 LED 칩을 직접 부착한 광원으로 광량이 높고 열특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아크리치, 와이캅(Wicop), 엔폴라(nPola), 바이오레즈(violeds) 등 기존 제품들에 더해 아크리치 COB를 통해 전 세계 조명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크리치 COB는 고전압 LED 칩기술이 적용된 MJT COB 라인업과 교류 구동기술이 적용된 AC COB 라인업으로 나뉜다. 고전압 LED 칩기술이 적용된 MJT COB는 168lm/W의 밝기로 세계 최고 광효율을 달성했고, 교류 구동기술이 적용된 AC COB는 컨버터를 없애 디자인 편의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MJT COB는 서울반도체가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고집적 소자기술(MJT)과 COB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고전압에서 구동하며 각각의 LED 칩을 다시 한 번 여러 개의 셀로 분할해 광량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약 6% 향상된 168lm/W를 달성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광효율을 기록했다. 같은 밝기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 COB 제품에 144개의 칩을 사용했다면 MJT COB는 54개의 칩만으로 동일한 밝기를 나타낸다. 칩의 개수가 감소하면서 와이어본딩으로 인한 불량률도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교류 구동기술이 적용된 AC COB는 120~230V에 이르는 교류전원에서 구동하는 COB로 부피가 크고 수명이 짧은 컨버터를 아크리치 IC로 대체한 제품이다. 컨버터가 없어 회로비용을 약 25% 절감할 수 있고, 공간활용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서울반도체의 MJT COB는 일본의 도시바 라이텍 주식회사의 방송 스튜디오 조명에 적용됐다. MJT 기술이 적용된 240W급 이상의 고출력 COB는 높은 연색성과 광학 특성으로 방송 스튜디오 조명에 최적화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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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6W에서 180W에 이르는 11종의 MJT COB제품 라인업, 120V에서 230V까지 컨버터 없이 구동 가능한 6종의 AC COB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옵틱, 홀더 등 고객사의 조명 제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이미 확보했다.
서울반도체 중앙연구소 남기범 부사장은 "서울반도체가 이번에 출시한 아크리치 COB는 단순히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기존 제품들과 달리 서울반도체의 교류 및 고전압 기술인 아크리치 기술과 COB 기술이 융합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LED"라며 "MJT COB, AC COB 라인업과 더불어 현재 개발 중인 2종의 COB 신제품도 연내 출시해 전 세계 고품질 LED 조명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