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 식당이 없는 기업은 식대 관리가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식권 발행, 장부 정산 및 관리 등의 업무 부담은 물론 식대 장부에 부정 기입을 하거나 종이 식권을 현금 거래하는 등 복리 후생 정책을 악용하는 일부의 경우 때문이다.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는 충전식 모바일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를 이용해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코나아이(대표이사 조정일)는 충전식 모바일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를 이용해 선불카드 기능이 추가된 ‘코나머니 사원증’을 개발하고 자사 직원들에게 우선 지급했다고 9일 밝혔다.
IC칩이 삽입된 코나머니 사원증에는 출입 통제 기능 외에 코나머니 플랫폼을 활용한 선불 카드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코나머니 앱을 설치하고 코나머니 사원증을 앱과 동기화 시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 잔액 확인, 충전 등도 가능하다.
코나머니는 코나아이가 개발한 충전식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누구나 무료로 선불 카드를 발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앱을 설치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카드를 다운받아 충전한 후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외에도 코나아이가 제공하는 실물 카드와 스마트폰을 접촉해 동기화 시키면 스마트 폰 속의 모바일 카드를 실물 카드로 옮길 수도 있다.
코나아이는 그 동안 야근 식대로 지급하던 종이 식권 대신 이 사원증으로 야근 식대를 지급해 기존의 식권 거래처 식당에서 결제하도록 할 예정이다.
코나머니 사원증을 전자 식권으로 활용하면 식권발행부터 식대결제에 이르는 모든 업무가 전산화돼 야근 식대의 부정 사용을 막고 식대 관리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사업장은 모두 가맹점으로 추가할 수 있어 식당 및 메뉴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특정 식당에서만 쓰게 돼 있는 종이 식권을 없애고, 직원들이 회사 근처 다양한 식당(가맹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의 식권 이용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식대 관리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정산 주기가 짧아져 식당도 종이 식권보다는 전자 식권을 반기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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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관계자는 “식권 외에 복리 후생비도 코나머니 사원증으로 지급해 지정된 가맹점에서 사용하게 하는 등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복리 후생 정책에 맞춘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임직원의 만족도와 회사의 관리 편의 모두를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 식권 업계는 관련 시장을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100인 이상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점심 식사에 평균 6천원을 지출할 경우 점심 식대만 연간 72조원에 달하며, 여기에 100인 이하 근무 기업 근로자와 석식 및 야근 식비까지 더할 경우 시장은 100조원 이상에 이른다는 것이 관련 기업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