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형 크루즈' 가격 최대 200만원↓

1천690만원부터...다음주 고객 인도 개시

카테크입력 :2017/03/08 09:02

정기수 기자

한국GM이 고객 인도가 채 시작되지도 않은 신형 크루즈의 가격을 인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통해 준중형시장에서 점유율을 한껏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국GM 쉐보레는 '올 뉴 크루즈'의 출시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인하하고, 다음주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GM은 앞서 기생산된 신형 크루즈 1천대를 포함한 초기 제품의 전수조사를 실시, 품질을 확보하고 지난 7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사진=한국GM)

한국GM 관계자는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제품 성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시장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형 크루즈는 이번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1천6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확보하게 됐다. 기존 단점으로 지목되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함에 따라, 보다 폭넓은 고객 접점을 형성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올 뉴 크루즈는 차체 크기, 성능, 안전성 등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과 더불어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과감한 가격 인하 조치를 통해 준중형차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공격적 가격 설정으로 보다 많은 고객이 크루즈의 진가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쉐보레는 신형 크루즈의 기본 모델 LS트림 가격을 경쟁사 인기 모델을 정조준해 종전 가격 대비 200만원 인하한 1천600만원대(자동변속기 기준)로 책정하고, 더 나아가 LT트림부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의 가격도 4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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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림에 신형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한 올 뉴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LS 1천690만원, LT 1천999만원, LT 디럭스 2천151만원, LTZ 2천308만원, LTZ 디럭스 2천349만원이다.

한편, 신형 크루즈의 인하된 가격은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2천명 이상의 모든 사전계약 고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