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 개최

4차산업혁명 대응 위한 기술 발전 방향 협력사들과 공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3/06 11:17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이 4차산업혁명 대응 생태계 발전을 위해 미래 기술 전망과 개발 방향을 국내 장비·부품·소재업체 등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함께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관계자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술로드맵 세미나는 지난 2013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생태계 조성에 관한 협약’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 장비·소재 기업간 정보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됐다. 그간 매년 6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왔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4차 세미나에서는 엘지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순서로 기술 담당 임원이 직접 산업전망과 자사의 기술개발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같은 발표가 중소·중견기업이 기술 흐름에 부합하는 기술개발과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자인 만큼, 자율차·사물인터넷(IoT) 가전·스마트공장 등 미래 수요의 창출과 확산을 위해 주도적으로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미래 신산업에 속도감있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이병기 상무는 '정보통신기술(ICT) 동향과 메모리 기술 로드맵'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이 주축이 되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통기술(ICT)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강도 높은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는 점과 미래의 불확실성과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소자와 스마트 소재의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소재와 장비를 포함한 제조 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협업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홍종서 상무는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기억(Memory), 판단(Decision Making), 인지(Perception) 기능들을 반도체가 모두 구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D램, 낸드플래시, 로직 반도체, CMOS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제품들의 기술로드맵을 설명하고 그간의 제품들이 공정, 소자, 회로 기술뿐만 아니라 설비 및 재료의 혁신을 통해서 발전해 온 만큼 미래에도 설비, 재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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