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HEV 파워트레인 장착 '차세대 컨셉 트럭' 공개

연비 최대 10% 향상...운전 보조 시스템 탑재

카테크입력 :2017/03/02 11:46

정기수 기자

볼보트럭은 2일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컨셉 트럭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공개된 볼보 컨셉 트럭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기존 대비 최대 10% 향상된 연비 효율성을 발휘한다.

볼보트럭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트럭이 1% 이상의 내리막길 주행이나 감속 시 회수된 에너지가 차량의 배터리에 저장돼 이후 평지 또는 오르막길 주행 시 다시 사용되는 원리다. 특히 공력 성능을 높인 디자인을 채택, 내연기관 작동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버전 대비 약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볼보 차세대 컨셉 트럭(사진=볼보트럭)

볼보트럭 관계자는 "차세대 컨셉 트럭은 차종, 사양, 그리고 운행 주기에 따라 평균 5~10%가량 연료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 100% 전기모드로 주행 시 무배기·저소음 상태로 최대 1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컨셉 트럭을 위해 볼보트럭의 운전 보조 시스템 'I-See'를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게 재설계했다. I-See기능은 GPS 및 전자지도 데이터를 수집해 주행하는 도로의 상황 및 지형을 최대 5km까지 트럭 스스로 예측한다.

새로운 볼보 컨셉 트럭은 볼보 FH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볼보 D13 유로6 Step C 엔진이 장착됐다. 이번 볼보 컨셉 트럭에서 선보인 기능들 중 일부는 현재 볼보트럭의 양산 차량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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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일렉트로-모빌리티와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볼보트럭은 해당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선도적으로 진행해 연비를 향상하고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 컨셉 트럭 연구 프로젝트는 장거리 트럭 수송의 효율성을 50% 가량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스웨덴 에너지청(SEA)과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협업으로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