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이용해 사람의 성별과 나이, 피부 톤을 분석한 뒤 가장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는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21일(현지시간) 중국 메이투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T8을 소개했다.
메이투는 중국 대륙에 셀카 열풍을 일으킨 앱 개발사로, 메이투 앱으로 셀카를 찍으면 누구나 TV 속 주인공처럼 아름답게 변신한다.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 화장을 해주고 잡티 등을 보정해 주는 뷰티 앱이다.
메이투는 뷰티 앱의 장점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가져왔다.
T8에는 ‘매지컬 AI 뷰티피케이션(Magical AI Beautification)’이라는 기능이 탑재돼 메이투 앱과 같이 사용자의 피부 톤, 나이, 성별을 감지해 셀카를 찍어 준다.
예를 들면 치아를 하얗게 해주거나, 눈 밑 다크서클을 없애 주고, 피부 톤을 부드럽게 해주는 등의 방식이다. 이 기능은 사진 뿐 아니라 실시간 동영상 촬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셀카 사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람들의 얼굴도 개별적으로 탐지해 보정해 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T8는 광학 이미지 안정화 기능을 갖춘 전면 카메라에 삼성 갤럭시S7과 같이 듀얼 픽셀 구조의 위상차 오토 포커스(PDAF) 기능도 탑재했다.
메이투 앱은 작년에 SNS에서 크게 히트를 쳐 현재 10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모바일 앱이다.
하지만, 올해 초 메이투 앱이 사용자 스마트폰의 일정, 연락처, SMS, 위치정보 등 많은 개인 데이터에 접근한 것이 알려져 이슈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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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애플, 구글의 추적 서비스가 중국에서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결방법이 필요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T8는 5.2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1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3GHz MT6797 프로세서, 4GB 램, 128GB 저장 공간 등을 갖췄으며, 중국에서 출시했고 미국 등 다른 나라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3,300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