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모닝 질주, 한 달 만에 8천925대 계약

30~40대 비중 절반 넘어...최상위 트림 선택 37.8%

카테크입력 :2017/02/07 11:50    수정: 2017/02/07 16:12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신형 모닝의 초반 흥행 추이가 거세다.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한 달여 만에 9천여대에 가까운 계약이 이뤄졌다.

기아차 서보원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올 뉴 모닝 미디어 시승회'에서 "올 뉴 모닝의 초기 계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이달 6일까지 총 8천925대의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당시 내세운 월간 판매목표 7천대는 물론,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6천26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한 영업일(21일) 기준으로는 일평균 425대가 계약된 셈이다.

올 뉴 모닝(사진=기아차)

계약 현황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57%로 소폭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24.4%), 40대(30.4%)를 합친 비중(54.8%)이 절반을 웃돌았으며 50대와 20대도 각각 22.6%, 12.6%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특히 20대 고객은 지난 5년간 비중(5.6%)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대 중 여성 고객의 비율은 57%에 달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37.8%)이 가장 높았고 이어 럭셔리(32.8%), 레이디 트림(8.9%) 등의 순으로 나타나 고가 모델에 대한 계약 비중이 높았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과 가니쉬, 리어범퍼 디퓨저 등에 레드나 라임 등 포인트 컬러를 적용하는 아트컬렉션 디자인 패키지의 선택 비율도 많았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아트컬렉션 사양을 선택한 비율은 100%로 나타났다. 레이디(61%)와 럭셔리(44%) 트림에서도 높은 선택율을 보였다.

선택 옵션은 16인치 휠(79.5%), 드라이브와이즈(61.0%), 내비게이션(35.3%) 등의 순으로 많았고 외장 색상별로는 컬러 클리어 화이트(318%)와 밀키베이지(29.8%) 선호도가 높았다.

올 뉴 모닝 광고 모델 (왼쪽 두 번째부터)배우 심은경, 진경, 박정민이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서 이사는 "올 뉴 모닝의 소셜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 렌더링 공개 시점부터 급증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후 한 차례 도약을 거쳐 출시 이후 꾸준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모닝 연관어 역시 가성비, 안전, 디자인, 편의성, 디자인 등 순으로 나타나 경쟁 차종 대비 우위를 가진 차별성이 고객들에게 어필해 런칭 초기 계약 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뉴 모닝의 버즈량 긍정 반응률은 81.4%에 달했다. 가성비(26.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23.3%), 디자인(14.7%), 편의성(14.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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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김창식 국내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 뉴 모닝은 출시 이후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며 대표 경차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과 검증된 안전성, 첨단 사양 탑재는 물론 합리적 가격 책정을 고객들이 인정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장에서도 올 뉴 모닝의 상품 및 체험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경차시장에서 강자의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올 뉴 모닝의 호조에 힘입어 1월 모닝 전체 판매량은 5천523대를 기록, 경쟁 차종인 한국GM 스파크(4천328대)를 제치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경차시장 월간 판매량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