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신형 모닝의 초반 흥행 추이가 거세다.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한 달여 만에 9천여대에 가까운 계약이 이뤄졌다.
기아차 서보원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올 뉴 모닝 미디어 시승회'에서 "올 뉴 모닝의 초기 계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4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이달 6일까지 총 8천925대의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당시 내세운 월간 판매목표 7천대는 물론,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6천26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한 영업일(21일) 기준으로는 일평균 425대가 계약된 셈이다.
계약 현황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57%로 소폭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24.4%), 40대(30.4%)를 합친 비중(54.8%)이 절반을 웃돌았으며 50대와 20대도 각각 22.6%, 12.6%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특히 20대 고객은 지난 5년간 비중(5.6%)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대 중 여성 고객의 비율은 57%에 달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37.8%)이 가장 높았고 이어 럭셔리(32.8%), 레이디 트림(8.9%) 등의 순으로 나타나 고가 모델에 대한 계약 비중이 높았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커튼과 가니쉬, 리어범퍼 디퓨저 등에 레드나 라임 등 포인트 컬러를 적용하는 아트컬렉션 디자인 패키지의 선택 비율도 많았다.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아트컬렉션 사양을 선택한 비율은 100%로 나타났다. 레이디(61%)와 럭셔리(44%) 트림에서도 높은 선택율을 보였다.
선택 옵션은 16인치 휠(79.5%), 드라이브와이즈(61.0%), 내비게이션(35.3%) 등의 순으로 많았고 외장 색상별로는 컬러 클리어 화이트(318%)와 밀키베이지(29.8%) 선호도가 높았다.
서 이사는 "올 뉴 모닝의 소셜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 렌더링 공개 시점부터 급증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후 한 차례 도약을 거쳐 출시 이후 꾸준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모닝 연관어 역시 가성비, 안전, 디자인, 편의성, 디자인 등 순으로 나타나 경쟁 차종 대비 우위를 가진 차별성이 고객들에게 어필해 런칭 초기 계약 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뉴 모닝의 버즈량 긍정 반응률은 81.4%에 달했다. 가성비(26.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23.3%), 디자인(14.7%), 편의성(14.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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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김창식 국내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 뉴 모닝은 출시 이후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며 대표 경차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경차 이상의 프리미엄 감성과 검증된 안전성, 첨단 사양 탑재는 물론 합리적 가격 책정을 고객들이 인정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장에서도 올 뉴 모닝의 상품 및 체험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경차시장에서 강자의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판매에 돌입한 올 뉴 모닝의 호조에 힘입어 1월 모닝 전체 판매량은 5천523대를 기록, 경쟁 차종인 한국GM 스파크(4천328대)를 제치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경차시장 월간 판매량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