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과 201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라온시큐어가 2015년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 1.5배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보안솔루션 매출 증가가 큰 폭의 성장을 도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3일 매출 167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한 2016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2015년 124억5천만원에서 2016년 167억원으로 34.2% 올랐다. 영업이익은 7억6천만원에서 19억1천만원으로 151.5% 늘었다. 순이익은 6억9천만원에서 17억1천만원으로 147.4% 증가했다.
라온시큐어의 연결기준 2013년 실적은 영업손실 16억9천만원과 순손실 4억2천만원, 2014년 영업손실 27억4천만원과 순손실 14억6천만원이었다. 회사는 2015년 영업이익 7억6천만원과 순이익 6억9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참조링크: 라온시큐어/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동/2017.02.03:]
[☞참조링크: 라온시큐어/사업보고서/2016.05.13]
모바일 보안솔루션 매출 지속 확대가 흑자전환에 이어 고성장을 기록한 2016년 실적 요인으로 꼽혔다. 모바일 보안솔루션은 모바일백신, 가상키보드, PKI암호인증, 모바일단말관리, EMM 및 파이도(FIDO) 생체인증을 아우른다. 라온시큐어 측은 모바일 보안솔루션 매출이 71억원 이상으로 전체 매출 43%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라온시큐어의 2015년과 2016년 사업부문별 세부 매출 변화에서 모바일 보안솔루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보안 및 FIDO인증'이 42억6천만원에서 71억4천만원으로 67% 증가했다. 이밖에 'PC보안 및 넌액티브X'가 30억7천만원에서 34억6천만원으로 13% 늘었고 '통합접근관리'가 14억원에서 19억3천만원으로 38% 많아졌고 '유비쿼터스PKI'가 6억8천만원에서 10억원으로 47% 커졌다.
라온시큐어가 강조한 모바일 보안솔루션 부문 매출 성장 배경은 FIDO 생체인증 솔루션 시장선점과 확대 등이다.
회사는 2015년 5월 FIDO얼라이언스 규격준수 증명(Certified)을 획득했다. 2016년 1월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써니뱅크'에 FIDO 지문인증을 제공했다. 이어 2016년 3월 신한금융그룹과 FIDO 사업협력 MOU를 체결해 전 계열사로 사업확대를 추진했다. 주요 은행에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을 생체인증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주요 은행에 공급하기도 했고, 삼성페이, 삼성패스 등에 FIDO 생체인증 플랫폼 '터치엔원패스'를 연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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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측은 앞서 FIDO를 표준화하는 국제단체 FIDO얼라이언스가 2015년 12월 모바일에 초점을 맞춘 FIDO 1.0 표준을 내놓은 후 국내외 FIDO 생체인증 산업이 급성장했다고 봤다. 이어 2017년 상반기 중 웹 환경에 초점을 맞춘 FIDO 2.0 표준이 추가 발표될 예정인데, 이는 회사의 시장 확대 및 수혜 기대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넌액티브X 보안솔루션 공급 확대, 모의해킹솔루션업체 '래피드7' 및 사이버보안업체 '티오리'와 제휴,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건당과금형 인증서비스 '원패스간편인증' 시작, 통신사 부가서비스인 공인인증서 보안서비스 이용자 증가, 정부 규제 변화 및 산업육성 정책에 따른 시장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