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제네바모터쇼서 '신형 슈퍼 시리즈' 발표

'트랙 22 비즈니스 플랜' 첫 번째 신모델

카테크입력 :2017/02/02 15:14

정기수 기자

맥라렌은 다음달 7일 열리는 87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맥라렌은 '트랙 22 비지니스 플랜'에 따라 앞으로 15대의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를 약 한 달여 앞둔 이번 차량은 풀체인지(완전변경) 되는 2세대 모델 중 첫 번째로, '슈퍼시리즈'로 데뷔한다.

2세대 맥라렌 슈퍼시리즈인 '720S'의 국내 출시 일정은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1세대 슈퍼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650S보다 윗급에 포지셔닝되며 향후 플래그십 역할을 맡게 된다.

720S 스파이샷(사진=맥라렌)

마이크 플리윗 맥라렌 CEO는 "슈퍼시리즈는 궁극의 퍼포먼스와 럭셔리, 장인정신 그리고 뛰어난 운전자 교감 성능을 제공하는 맥라렌의 중심"이라며 "우리는 이 차량으로 슈퍼시리즈 모델들을 교체할 예정이고, 새 슈퍼시리즈는 맥라렌의 선구적인 영감으로 브랜드와 슈퍼카 세그먼트의 혁신적인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형 슈퍼시리즈는 초경량 카본 파이버 센트럴 구조에 기반하며 모노케이지 Ⅱ로 뛰어난 강성을 갖췄다. 모노케이지 Ⅱ는 기존 1세대 슈퍼시리즈에서 선보였던 메탈 콕핏을 사용하는 카본 모노코크보다 가벼워 차량의 건조중량은 단 1천283kg에 불과하다. 이는 경쟁 모델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맥라렌 650S보다 18kg 정도 가볍다.

또 모노케이지Ⅱ는 도어 씰을 낮췄으며 캐빈의 개방감을 높여 편리한 승·하차 및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새로운 섀시 구조는 무게중심을 낮춰, 더욱 다이내믹한 성능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 역시 기존 세대 맥라렌보다 더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2세대에 새롭게 적용된 다이히드럴 도어 디자인이 꼽힌다. 도어 위쪽에서 시작되는 공기흐름은 고온 냉각장치로 들어가 엔진을 냉각시켜 주고, 앞쪽 휠 아치를 통해 들어와 도어를 지나는 공기흐름은 다운포스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제품개발 이사 마크 빈넬스는 "2세대 맥라렌은 인상적인 공기역학 성능만큼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면서 "맥라렌의 진보된 공기역학 기술은 650S 모델보다 50% 이상 다운포스 성능을 강화해 뛰어난 그립과 안정성을 확보하며, 다이히드럴 도어는 유니크한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공기의 흐름으로 강화된 엔진 냉각 효율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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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맥라렌의 새로운 프로 액티브 섀시 컨트롤 Ⅱ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프로 액티브 섀시 컨트롤 Ⅱ는 차량의 모든 동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해 뛰어난 핸들링 발란스, 그립감 및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라렌 슈퍼시리즈는 지난 2011년 12C로 처음 출시 됐다. 이어 2012년 12C 스파이더, 2014년 650S 쿠페와 650S 스파이더가 슈퍼시리즈로 데뷔했다. 2015년에는 한정 생산 차량인 675LT 쿠페와 675LT스파이더로 슈퍼시리즈의 1세대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