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춤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내수 7천15대, 수출 3천405대 등 총 1만420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티볼리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19.5% 늘어난 3천851대가 판매됐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와 코란도 스포츠(0.1%↑)를 제외하고는 렉스턴 W(4.5%↓), 코란도 투리스모(24.8%↓), 체어맨 W(23.2%↓) 등 전 차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직 신형 모델의 판매가 본격화되지 못한 코란도 C는 7.5% 감소한 669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상품성 개선모델인 뉴스타일 코란도 C, 올 2분기 내 출시될 프리미엄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등 확대되는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를 통해 내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이란 등 중동지역 수출은 티볼리 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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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쌍용차는 주요 수출시장으로 새롭게 부상한 중동지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또 그동안 주춤했던 러시아 시장에 재진출 하고 있다. 쌍용차는 신흥시장 확대와 함께 수출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중국 현지 생산공장 설립 추진 등 해외 현지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스테디셀러가 된 티볼리 브랜드에 힘입어 전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며 "확대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올해 역대 최고 판매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