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주력차종의 선전으로 판매가 신장했다. 다만 부진이 이어진 수출 실적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GM은 지난 1월 한 달간 내수 1만1천643대, 수출 3만5천199대 등 총 4만6천842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4.8%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25.5% 증가했다. 특히, 경차 스파크, 중형차 말리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달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지난달 4천328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0%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경차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스파크는 최근 고효율 고성능 첨단 변속시스템 '이지트로닉(Easytronic)'을 적용한 스파크 승용 밴(Van) 모델을 출시, 고객 선택의 폭을 한층 넓히며 선두 자리 수성에 본격 나섰다.
말리부는 지난달 3천564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581.5% 급증했다. 트랙스 역시 지난달 1천436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62% 늘었다.
다만 한국GM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36.4% 급감했다.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등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도 전달보다는 모두 판매대수가 하락했다. 특히 신형 모델 판매를 앞둔 크루즈는 전월 대비 80.15 줄어든 229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한국GM은 준중형 차급을 넘는 차체 크기와 터보 엔진의 주행성능,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크루즈의 판매가 시작되면 내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카셰어링 업체를 통해 국내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Volt)도 이달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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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한국GM은 지난해 스파크, 말리부, 카마로 SS, 트랙스 등 전제품에 대한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회사 출범 이후 최대 내수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크루즈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활동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달 총 3만5천199대를 수출해 전년동월 대비 11.8%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2.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