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인스턴트앱 시범 서비스

"수개월내 SDK 나올 것"

컴퓨팅입력 :2017/01/24 09:57

안드로이드 기기에 설치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써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 인스턴트 앱'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각) 구글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인스턴트 앱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구글I/O 2016 컨퍼런스 현장에서 시연된 안드로이드 인스턴트 앱 기능. 메신저로 버즈피드 링크를 건네받은 사용자가 링크를 누르자 곧바로 링크에 연동된 영상 재생 기능이 실행된다. 이후 사용자 기기에 버즈피드 앱을 설치하라는 안내가 뜬다.

[☞참조링크: Google starts 'limited test' of Android Instant Apps]

일반적으로 앱은 모바일 기기에 깔려야 실행된다. 앱을 쓰기 전에 반드시 내려받아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인스턴트 앱 기능은 설치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앱을 실행한다. 물론 온전한 앱이 아니라 일부 기능만을 지원하는 형태다. 흡사 웹페이지다.

구글은 지난해 5월 개발자컨퍼런스 '구글I/O'에서 인스턴트앱을 처음 소개했다. 모바일 사용자들이 접하는 웹사이트와 앱의 경계를 지우고 잠재적으로 '모바일웹 경험'을 바꾸겠단 야심을 드러냈다. 이어 7월 서울에서 '구글 포 모바일' 컨퍼런스를 열어 한국 개발자들에게도 선보였다.

[☞관련기사: 차세대 안드로이드OS, 무엇이 달라졌나]

[☞관련기사: 구글, 백엔드서비스로 애플 생태계 넘보나]

벤처비트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I/O 컨퍼런스에서 인스턴트앱 서비스를 시도하려는 파트너 명단에 버즈피드, B&H포토비디오, 미디엄, 호텔투나잇, 점퍼, 디즈니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는 작년말께 시작된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1개월쯤 더 걸린 셈이다.

[☞참조링크: Google starts testing Android Instant Apps to collect user feedback]

[☞관련기사: 앱 설치전 확인...'인스턴트 앱' 서비스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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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 포스팅에 일단 버즈피드(BuzzFeed), 위시(Wish), 페리스코프(Periscope), 비키(Viki)를 인스턴트앱 방식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 많은 앱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인스턴트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또 몇 달 이내에 인스턴트앱을 위한 온전한 소프트웨어개발킷(SDK)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