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이광구·이동건·김승규 3파전

금융입력 :2017/01/23 17:01

송주영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 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은행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현직 2명과 전직 1명의 경쟁이다.

우리은행은 23일 오후에 제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6명의 1차 인터뷰 대상자 중 다음 3명을 최종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 6명의 인터뷰 대상자는 후보자별 프리젠테이션과 인터뷰를 거쳤으며 임추위는 이를 기반으로 2차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이미 예상됐던 3파전의 주역들이다.

구도는 현직 2명과 전직 1명, 상업은행 출신 1명과 한일은행 출신 2명의 경쟁이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광구 행장은 현직이며 상업은행 출신이다.

지난 2년간 행장직을 수행하며 민영화와 수익성 개선 등 성과가 확실히 눈에 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많다.

이동건 부행장은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이순우 행장 시절 은행 2인자인 수석부행장을 역임했으며 이전에도 행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동안 우리은행 행장을 상업은행 출신들이 2번 연속 맡았기 때문에 한일은행 출신의 이 부행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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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전 부사장은 지난해 3월까지 우리은행에 재직해 은행 사정을 잘 알고 증권사 매각 등 민영화에 기여한 점이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임추위는 최종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25일 최종 인터뷰를 실시한 후, 이사회를 개최해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