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회수 갤노트7 재활용 계획 정해진 바 없다”

그린피스 “소비자·환경 고려 재활용 대책 수립해야”

홈&모바일입력 :2017/01/23 16:32

삼성전자가 회수된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노트7의 제품 회수율이 96%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 회수된 갤럭시노트7을 어떻게 재활용할 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처리 계획 부재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삼성전자는 소비자와 환경을 고려하여 갤럭시노트7의 처리계획을 검토해서 재활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산된 430만대의 갤럭시노트7에는 상당한 양의 귀금속 및 희소금속 등이 사용됐다.

여기에 금이 100kg, 은 1000kg, 코발트가 20000kg, 팔라듐 20~60kg, 텅스텐 1000kg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색상 (사진=삼성전자)

그린피스는“갤럭시노트7이 단순히 폐기 처리 될 경우, 엄청난 양의 자원이 낭비되고 환경적인 부담을 안게 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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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삼성전자가 외부 해외 기관 관계자를 불러 배터리 관련 문제점을 언급한 것은 공감하지만, 재활용 관련 대책안이 없었다”며 “삼성전자는 회수된 갤럭시노트7 제품을 사회 공헌 목적 등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학계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회수된 갤럭시노트7 제품을 어떻게 재활용할지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