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2세대 오토파일럿 개선점 언급

트위터에 카메라 피치각, 데이터 수집 부족 등 제기

홈&모바일입력 :2017/01/23 10:2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야심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완전 자율주행 하드웨어’ 시스템의 윤곽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단계가 남아있어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 22일과 23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2세대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이 가능한 최신형 하드웨어 탑재 차량은, 별도의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2세대 오토파일럿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2세대 오토파일럿 구현을 위한 테슬라 차량 하드웨어는 크게 4가지로 분류했다. 최대 250미터 범위까지 360도 시야를 제공하는 8개의 서라운드 카메라,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거리에 위치한 사물을 감지할 수 있는 12개의 울트라소닉 센서,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는 레이더 센서, 기존보다 40배 성능이 향상된 엔비디아 GPU 타이탄 내장형 컴퓨터 등이다.

오토파일럿이 실행 중인 테슬라 모델 X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하드웨어들은 지난해 10월 대중에게 공개됐다. 테슬라는 자체적인 테스트를 진행한 후 추후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후 3개월만에 대중에게 2세대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제공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2세대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이제부터 제공할 수 있게 됐지만, 몇몇 차량들은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카메라 피치각 조절 수리 등이 요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카메라 각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머스크 CEO는 “차선을 인식해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이 조절되는 ‘오토스티어’ 기능은 고속도로 혼잡상황 발생시 사용 가능 범위가 시속 45마일(약 72km/h)로 제한된다”며 “관련 데이터 수집을 더 많이 진행하게 되면 제한 범위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