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울 강서 서비스센터 설립 공식화

차량 기술자 채용공고 근무지에 ‘서울 강서’ 표기

카테크입력 :2017/01/22 10:39    수정: 2017/01/22 10:47

테슬라가 서울 강서 서비스센터 설립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테슬라는 22일 오전(한국시각) 현재 국내 차량 테크니션(기술자) 채용공고 근무지에 ‘서울 강서(Seoul Gangseo)’로 표기했다. 판매 트레이너,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오너 어드바이저, HR 매니저, 딜리버리 매니저 등의 근무지는 기존 ‘KR Seoul(서울)’에서 ‘Seoul Cheongdam(서울 청담)’으로 변경됐다. 영동대로 730에 위치한 사무실에 근무한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모든 국내 채용 공고 근무지를 ‘Seoul Gangseo'로 표기했다가, 주말 사이에 차량 테크니션 부분을 제외한 모든 채용 공고 근무지를 ’Seoul Cheongdam'으로 바꿨다. 테슬라가 차량 테크니션 채용이 완료되는 대로 서울 강서지역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테슬라가 채용공고를 통해 서울 강서지역 서비스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가 강서지역 서비스센터 구축 계획은 지난해 11월부터 알려졌다. 당시 니콜라스 빌리저 테슬라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서울 시내 비공개 기업 관련 간담회에서 차량 판매 전략과 강서 지역 서비스센터 구축 계획등을 전했다.

테슬라는 빌리저 부사장 비공개 강연 이후 3개월 만에 사실상 강서 서비스센터 설립을 공식화하게 됐다.

현재까지 테슬라가 강서 지역 어떤 곳에 서비스센터를 지을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 측은 서비스센터 위치를 묻는 지디넷코리아 이메일에 답하지 않았고, 강서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테슬라가 강서지역 내 어떤 곳에 서비스센터를 지을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고, 이와 관련된 테슬라 관계자와의 협의를 진행해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 매튜스 매장에 세워진 모델 X. 이곳은 판매 매장과 서비스센터가 함께 구축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 관계자들은 현 상황으로 봤을 때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마곡도시개발지구 내 테슬라 서비스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곳은 LG전자 R&D 연구 캠퍼스, 제 2 코엑스 등의 연구 및 상업 시설이 구축이 진행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29일 인증 등의 이유로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매장 예정일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에 굴하지 않고 국내 사업 확대를 위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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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해 12월 18일 2017년 슈퍼차저 예정도에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총 5곳을 포함시켰다. 또 올해부터 대구시와 울산시 관계자 등을 만나 전국 차원의 테슬라 인프라 확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자동차 제작사 등록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도 테슬라는 이를 위한 인증 서류를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앞 모습. 현재까지 이 매장의 오픈 일정은 알 수 없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