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의 죽음에 대비하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지원 시한이 3년 남아 있는 윈도7 운영체제(OS) 대안을 모색하라는 권고다.
예사롭지 않은 이 조언은 윈도7이 가장 인기 있는 PC 운영체제(OS)란 점을 감안하면 수긍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은 MS가 윈도7 지원 종료를 3년 앞두고, 기업들에게 윈도10 전환을 권장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윈도7에 대한 기본 지원은 이미 2015년 1월13일 중단됐다. 기본 지원이 중단되면서 제품에 대한 새로운 기능 추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보안 패치 업데이트만 제공되는 연장 지원만 제공되고 있다.
연장 지원 중단일은 오는 2020년 1월 13일. 3년 뒤면 윈도7은 공식적인 수명을 다하게 된다.
연장 지원 기간이 아직 3년 남았지만, MS는 기업 사용자일 경우 지금부터 OS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윈도10에 비해 윈도7의 보안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MS 테크넷 블로그(☞링크)를 통해 마르쿠스 니치케(Markus Nitschke) MS독일 윈도 총괄은 “윈도7이 최근 요구되는 기술과 IT부서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윈도XP지원 종료 때 기업들이 미래의 위험 또는 비용을 피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 "보안툴킷 EMET 지원 내년 7월말로 종료"
MS는 윈도10에 생체 인식 기능인 ‘윈도 헬로 바이오메트릭 로그인’ 앱 컨테이너 샌드박싱 기술, 악성코드 탐지 및 방지 솔루션인 윈도우 디펜더 ATP 기능 새로운 보안 기능이 대거 투입했다.
반면 윈도7에 대한 보안 위험은 더 높아질 예정이다. MS가 보안툴킷인 ‘EMET’를 내년 7월31일부로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MS는 테크넷 블로그를 통해 EMET에 대한 지원이나 보안 패치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윈도10 이하 버전 사용자들은 윈도10으로 이전할 것을 권유했다. MS에 따르면 윈도10에는 윈도 디펜더 ATP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이 내장돼 있어 EMET같은 별도의 툴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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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7의 연장 지원이 2020년까지라 해도, EMET 지원이 내년 종료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서두르지 않으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MS는 보고 있다.
윈도7은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하는 OS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의 지난해 12월 PC OS 시장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윈도7 사용자는 48.34%로 전달에 비해 1%가량 늘어났다. 윈도10이 24.36%, 윈도XP가 9.07%, 윈도8.1이 6.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