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러지밴드·로직프로X 앱 업데이트

iOS에서도 '알케미' 제공…전문가 수준 음악 제작 지원

홈&모바일입력 :2017/01/19 14:19

정현정 기자

애플은 다양한 수준의 음악 제작자가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음악 제작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iOS용 ‘개러지밴드 2.2’는 로직프로에서만 지원하던 신디사이저인 알케미(Alchemy)를 제공하며, 악기나 패치를 그 어느 때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사운드 브라우저도 선보인다.

맥용 ‘로직프로 X 10.3’은 현대적인 인터페이스와 전문 오디오 제작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신형 맥북 프로에 탑재된 터치바를 지원해 사용자의 손가락 끝으로 직관적인 문맥 기반 제어가 가능해졌다.

로직 프로 X 사용자들은 맥을 두고 나왔을 때 원격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로직 세션에 새로운 트랙을 추가할 수 있다. 새로운 공유 옵션을 통해 사용자들은 가라지밴드와 호환되는 특별 버전의 로직 프로젝트를 아이클라우드(iCloud)로 업로드할 수 있으며, 이후 iOS 기기에서 열고 새로운 영감이 떠오를 때 마다 새로운 녹음을 추가할 수도 있다. 프로젝트가 아이클라우드에 다시 저장되면, 맥에서 열 때 새롭게 추가된 트랙이 자동으로 원본 로직 프로젝트에 표시된다.

수잔 프레스콧 애플 앱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음악은 언제나 애플 DNA의 일부였으며, 음악 제작 앱인 개러지밴드와 로직프로X에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강력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취미로 음악을 제작하는 이들과 전문 음악가 및 오디오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에서 놀라운 음악을 탄생시키기 위해 우리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는 이들이 많이 요청해 온 새롭고도 다양한 기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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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및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겸 작곡가 폴 엡워스는 "로직프로X는 저와 제 동료 아티스트들이 창작 활동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라며 "Alchemy 신디사이저를 애용하는 팬으로서 스튜디오를 떠나 여행을 하는 중에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만 있으면 개러지밴드를 사용해 나의 로직 세션에 새로운 트랙을 계속해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iOS용 개러지밴드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앱 사용자들과 새로운 iOS 기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는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4.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로직프로X 업데이트도 역시 이날부터 사용 가능하며, 기존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 모든 신규 사용자는 맥 앱스토어에서 19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