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8일 시내버스 모델 에어로시티에 첨단 안전사양을 한층 보강한 2017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17년형 에어로시티'는 국내 최초로 출입문 초음파 센서 및 끼임 방지 터치 센서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하고, 뒷문 구조를 개선 등 승객과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출입문 초음파 센서는 앞뒤 출입문 바깥쪽에 있는 승객을 자동으로 감지한 후 경보를 울려 운전자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했다. 또 앞문에는 승객의 손발 끼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출발을 제한하는 터치 센서가 적용됐다. 뒤쪽 내리는 문에는 법규에 따라 센서가 적용돼 있지만 앞문에는 센서가 적용되지 않아 안전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왔다.
이와 함께 뒷문에는 옷자락이나 가방 끈이 걸려도 쉽게 빼낼 수 있도록 고무 부위에 회전형 구조를 새롭게 적용했다. 출입문 쪽 아웃사이드 미러에는 LED램프를 추가해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할 때 승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대기한 후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내 시내버스 최초로 후방주차보조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후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국에는 3만2천여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다. 이번 에어로시티의 안전사양 보강으로 시내버스 이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탑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내 편의성을 향상한 것도 특징이다. 2017년형 에어로시티는 ▲하차벨 조작성 향상 및 수량 증대 ▲전 좌석 착좌감 개선 ▲비상용 해머 수량 증대 및 야광 스티커 부착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개선했다.
아울러 임산부와 교통약자 배려석의 색상을 각각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구분하고 버스 뒷문의 바깥쪽 면에는 교통약자 배려 표지판을 부착해 자연스럽게 선진 교통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전자 눈부심 방지를 위한 앞문 상단 실내등 구조 변경 ▲스톱램프 운전자 시인성 향상 ▲도어키·시동키 일원화 ▲출입문 개폐버튼 조작 편의성 향상 등을 통해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올해 1월부로 실시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내 강화 OBD 법규'에 따라, 신규 OBD 장치를 부착해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시 OBD경고등을 점멸, 이후에도 일정시간 이상 운행시 차량 운행을 제한해 도심 대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OBD 경고등 점멸상태에서 36시간 이상 운행시 출력 토크 25%감소, 100시간 이상 운행시 최고속도 20km/h로 제한된다.
또 보조제동장치 강화 법규 적용으로 리타더 장치를 신규 개발·적용했다.
관련기사
- 현대차, 글로벌 12개사와 수소차 동맹...정의선 주도2017.01.18
- 현대차, 美에 5년간 3.6조원 투자2017.01.18
- 현대차그룹, 설 연휴 전 협력사 대금 1조80억 조기 지급2017.01.18
- 현대차, 8년 연속 판매왕 탄생 "하루 1대 판매"2017.01.18
2017년형 에어로시티의의 가격은 ▲디젤 1억998만~1억3천829만원 ▲CNG 1억2천580만~2억1천695만원 ▲CNG하이브리드(블루시티) 1억8천630만~2억7천691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형 에어로시티'는 모든 승객 및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버스"라며 "출퇴근길 등 매일같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