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결정과 관련 "이해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은 16일 오후 밝힌 입장 자료에서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이)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법원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비선실세' 최순실 일가 지원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 등 다른 경영 수뇌부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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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진행 이후 재계 총수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법원이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삼성은 총수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