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기반 누적매출 1조달러 돌파 초읽기

아이폰 출시 10년의 성과…넥스트 10년 주목

홈&모바일입력 :2017/01/13 10:58    수정: 2017/01/13 16:01

애플이 모바일 생태계를 일군 iOS 플랫폼을 기반으로 누적 매출 1조달러라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IT 전문 블로그 아심코의 호러스 데디우는 최근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애플의 iOS 기반 하드웨어 판매와 앱스토어 매출이 1조 달러를 돌파하기 직전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의 탄생 10주년에 걸맞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러스 데디우는 아이폰을 필두로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애플워치, 애플TV 등 iOS 기반 디바이스 누적 매출은 올해 중반까지 9천8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가입자를 바탕으로 매출도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자료 = 아심코

애플이 개별 디바이스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만큼 상당히 복잡한 추론과 계산이 수반됐을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2008년 이후 개발자들에게 600억달러를 지급했다고 했지만, 이를 위해 앱스토어를 통해 정확히 얼마나 벌어들였는지는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IT 업계는 지난 세기부터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통용돼왔다.

10년 이상 IT 시장 패권을 잡고 있기가 그만큼 까다롭고, 급변하는 트렌드를 계속해서 쫓기 어렵다는 것이다.

호러스 데디우도 이 때문에 애플의 그 다음 10년을 주목했다.

관련기사

아이폰 10년 이후가 진짜 애플의 경쟁력이 될 것이란 이유다.

그는 “더 이상 포화된 생태계 속에서 안드로이드 이탈자를 끌어와 iOS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빅뱅이 될 수 없다”면서 “아이폰을 허브 기기로 두고 지금까지 보여준 애플워치나 에어팟, 펜슬 또는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확장하는 전략이 애플의 미래”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