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대가성 특혜자금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9시30분경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은색 체어맨 승용차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머리 숙여 사죄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뇌물공여 등 피의자 신분으로 이 부회장을 불렀다.
특검은 지난해 7월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 청와대와 삼성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보고 이 부회장이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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