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영업점 클러스터 체제로 개편

통합 2년차 맞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위해 조직 슬림화

금융입력 :2016/12/28 12:13

송주영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한 2017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영업점을 허브(Hub)-스포크(Spoke)의 지역단위별로 묶는 클러스터 체제로 전면 개편했고 프로젝트 중심의 셀 조직을 운영해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영업점 허브-스포크 클라우드 체제 운영

KEB하나은행은 2017년 영업점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허브 영업점과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하는 클러스터 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이를 통해 영업본부 4개를 감축 운영한다.

클러스터 제도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들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허브 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하위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 부서와 직접 접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점주권 중복에 따른 통폐합과 향후 대면채널 비중 축소를 대비한 영업본부 축소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신속한 영업점 현장 지원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부 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 축소 등 본점 조직 슬림화도 단행했다.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간 통일된 전략과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를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으로 변경했다.

또 통합은행 출범 초기의 변화와 전산통합과정 안정화를 위해 신설됐던 부서 폐지 및 업무 연관성이 높거나 업무통합 시너지가 있는 부서를 통합해 본점 부서 11개를 감축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의 강점 역량의 확산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사적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자산관리/외환/IB/신탁본부를 격상시킨 4개의 사업단을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 사업단, 신탁사업단이 각각 신설돼 각 부문별 통합시너지를 확산시키며 수익성 강화 및 은행 핵심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소속 부서는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혁신 조직인 셀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각 셀 부문의 수장은 수행 프로젝트에 한해 부서장에 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셀 부문의 소속 직원들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합치거나 분리되는 등 유연한 인원 이동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유연성이 확보되었다.

이외에도 손님관리 및 상품전략의 온-오프라인간 채널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업무를 리테일, 기업사업본부 등 해당 사업부로 통합했으며, 대규모 손님창출을 위해 일상생활과 금융을 접목한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센터’ 를 신설하였다.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전무, 부행장 승진

KEB하나은행은 이날 본부장 40명중 16명(40%)을 승진교체해 창립이래 최대 규모의 본부장 승진인사도 단행됐다. 탁월한 영업실적과 직원과의 공감 및 소통에 능한 영업점장이 대규모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임원인사 원칙으로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 그룹전략총괄 장경훈 전무, 은행 여신그룹 정정희 전무, 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전무가 각각 개인영업그룹, 기업영업그룹,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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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임원 62명(은행장, 상임감사 제외)중 총 26명 약 41.9%가 승진했다.

이중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의 경우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중 가장 젊은층에 속하며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역시 1963생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