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들연구소, CES서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 출신 1호 벤처…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16/12/27 14:50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에서 스핀오프(분사)한 1호 벤처기업 이놈들연구소(대표 최현철)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7에서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Sgnl)’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Sgnl은 손가락을 귀에 대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곗줄로 삼성 기어,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 뿐만 아니라 일반 시계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제품에는 음성 신호를 손가락 등 신체 부위를 통해 전달하는 세계 최초의 신개념 통화 사용자경험(UX)이 적용됐다. 사용자가 손가락을 귀에 대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시곗줄에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음성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올해 초 CES 2016에서 '웨어러블 톱10'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0월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20억을 모금하기도 했다.

새로운 제품 디자인은 Sgnl의 핵심 기능인 '손끝 통화' 기능 향상에 집중했다. 인체에 진동을 전가하는 BCU(Body Conduction Unit·체전도 유닛)의 위치를 변경해 사용자에게 조금 더 선명하고 확실한 음질을 제공한다. 또 시곗줄의 체결방식을 일반 시곗줄과 같은 방법으로 변경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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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품을 실제 사용하게 될 유저들의 의견을 접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의 성능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2017년은 CES참가를 기점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널 신제품은 내년 하반기에 국내 시장과 더불어 영미, 중화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인디고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선주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