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퍼시피카’ 완전 자율차 첫 공개

200시간 이상 기상이변 테스트...내년 공용도로 투입

홈&모바일입력 :2016/12/19 18:35

200시간 이상 기상이변 테스트를 견뎌낸 자율주행차가 대중앞에 공개됐다.

존 크라프칙 구글 자율차 브랜드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19일(한국시각) 자신의 블로그에서 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기반 완전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이 자율주행차는 구글이 지난 14일 ‘웨이모’ 브랜드 선포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로 시작된 웨이모는 앞으로 독립 사업체제로서 자율주행차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 자율차 브랜드 '웨이모'…상업화 단계? 기사 바로가기)

웨이모는 내년부터 자체적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강화하기 위해 총 100대의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다. 다양한 연령대와 그룹 등이 이 완전 자율주행차를 통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이 웨이모의 계획이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가 공개한 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기반 완전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웨이모가 공개한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기반 완전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크라프칙 웨이모 CEO는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 자율주행차에는 개선된 센서, 신형 컴퓨터 등 웨이모의 최신 자율주행 관련 기술 등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그는 센서 자체가 어떻게 개선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에는 라이다(LiDAR)로 보이는 센서가 차량 상단 및 양쪽 측면, 후면 등에 탑재됐다.

웨이모는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 자율주행차 공개 전 총 6개월간의 자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크라프칙 CEO는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 자율주행차는 200시간이 넘는 기상이변 테스트를 이겨낸 모델”이라고 자신했다.

웨이모는 내년부터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 자율주행차를 미국 주요 공용도로에 투입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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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는 지난 5월 FCA(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퍼시피카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차를 제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크라프칙 CEO는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하려는 FCA의 의지에 호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영리하고 집중할 줄 아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엔지니어링 팀 분위기 자체를 우리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팀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2만8천595달러(한화 약 3천260만원)대에 판매되는 퍼시피카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되는 친환경 8인승 미니밴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LG화학 미국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16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순수 EV 모드 주행시 최대 4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주행중인 웨이모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