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시장 4% 성장..."23만8천대 전망"

올해 폭스바겐 사태 등 위축...내년 내실 다지기 중점

카테크입력 :2016/12/13 10:56

정기수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내년 수입차 시장 규모가 올해 예상 판매대수인 22만8천대보다 약 4% 성장한 23만8천대로 전망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부진은 그동안 시장을 견인해 왔던 독일 브랜드와 디젤차 판매가 폭스바겐 사태와 인증 취소에 따른 일부 모델 판매중단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2010년 이후 이어져 온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내년에도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등으로 불안한 국내 경기,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사트(사진=폭스바겐 코리아)

다만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 중단 조치가 풀리고 각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차종의 신차가 시장에 투입될 예정인 점은 호재다. 또 하이브리드의 시장 확대 움직임, 판매 증가를 위한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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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내년 판매량은 올해보다 4% 증가하겠지만 증가 폭은 작년 수준에는 못 미치는 23만8천대 수준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2016년의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날 것"이라면서도 "제반 여건상 큰 폭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