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에서 디지털TV 콘텐츠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TV’ 애플레이케이션(이하 앱)이 출시됐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배포한 모바일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iOS 10.2에는 'TV' 앱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 10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처음 공개된 TV 앱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HBO나우, 훌루 등 각기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이 TV앱으로 사용자와 콘텐츠 사업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는 TV 앱에서 사용할 수 없다. 넷플릭스는 올해 3분기 기준 가입자 수만 8천500만명이 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애플 TV 앱 서비스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TV 앱은 애플TV 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iOS 기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월정액 주문형비디오(SVOD) 서비스, 아이튠스 구매와 실시간 방송 콘텐츠 이용 등 기능 역시 각 기기에서 동일하게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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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이용해 음성 명령 만으로 영상 재생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이 올해 초 tvOS에 적용한 싱글사인온(1회 인증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로그인을 대체하는 기능)도 TV 앱에 포함됐다.
한편, 애플이 이날 배포한 iOS 10.2 버전에는 얼굴·음식·동물·스포츠 관련 100여개 이모티콘과 스크린샷 무음 기능이 추가됐다. 또 블루투스 성능과 타사 액세서리와의 연결성 등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