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과는 상관없을 것이다. SK그룹에게 있어 면세점 사업은 너무 작은 부분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 오후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2월 K스프츠재단에서 추가 출자를 요구한 이유가 면세점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취지로 이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지난 2월 대통령과 독대한 상황에서나 안종범 수석으로부터 펜싱과 테니스 등 비인기 종목의 지원 사업을 위해 80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K스포츠재단에서 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이날 최 회장의 오전 답변과 같이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직접 요청받은 것이 아니라 실무진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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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앞서 최 회장은 K스포츠재단이 80억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 SK그룹이 30억원으로 역제한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역제안이 딱 맞는 설명은 아니다”라며 부정하기도 했다.
또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이 대전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조경제 선두주자라고 칭찬하는 등 SK그룹이 정부 정책에 적극 나섰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호응하는 것이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