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주)LG 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1차 청문회에 참석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왜 돈을 냈느냐'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질의에 "기억하기로는 (당시 대통령이)한류나 스포츠를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정부가 그런 정책을 추진하려고 민간의 협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했다.
구 회장은 각종 인허가상 어려움과 세무조사 위험성 등 직간접 불이익을 우려해 출연금을 낸 것이 아니냐는 추궁엔 "아니다"라고 답했다.
구 회장은 이에 앞서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따를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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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작년 7월 24일날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오찬 자리에서 그 같은 말씀을 했다고 전해들었다"며 "이후 청와대와는 안종범 수석과 접촉하고 기업과는 관련 임원들과 접촉했다"고 했다.
LG그룹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각각 48억원, 30억원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