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운전시대 온다...휴보, 실제 도로서 첫 운전

과학입력 :2016/12/04 14:40    수정: 2016/12/04 15:17

지능형로봇이 활동하는 미래사회가 시연됐다. 개인용 이동수단과 상용 전기차량을 운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대중 앞에 등장했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지능형로봇, 미래이동수단, 실감형콘텐츠 등 실 도로 시연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퍼레이드를 영동대로에서 개최했다.

우선 이 도로에서는 지능형로봇이 활동하는 미래사회의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KAIST가 개발한 휴보로봇은 사람을 태우고 순수 전기자동차를 직접 운전했다. 이 로봇은 지난해 세계 우수 로봇들과 경쟁해 미국 DARPA 로봇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로봇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휴보로봇이 운전하는 전기자동차를 타고난 후 "지난해는 자율주행차를 타 보았는데, 로봇이 운전하는 차를 타니 기분이 새롭다"며 "로봇이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했을 땐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휴보로봇이 운전하는 전기차 내부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영동대로를 달리는 초소형 전기모빌리티와 로봇운전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초소형 전기 우편배달이나 경찰차량, 자율주행 트랙터와 무인굴삭기도 영동대로를 달렸다. 거대도시화 가속화에 따라 승용차 등 단일차종 운행보단 이동거리 별 교통수단 복합활용이 보편화될 전망이라 마이크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시연된 초소형 전기차의 경우 산업부 등에서 지원해서 개발중에 있는 4륜 초소형전기차로, 이번 행사를 통해 우편집배원차량이나 교통단속차량 등 미래 공공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날 참여형 홀로그램 대회 기술도 시연됐다. 최양희 장관이 AR(증강현실)을 활용한 토종 캐릭터인 라바와 홀로그램상 소통하고, 이 캐릭터를 영동대로 건너편에 있는 빌딩 미디어파사드 구조물에 송출했다. 그러나 아직 밝아서 구조물에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화성기지 탐사 미션도 수행됐다. 화성에서도 원격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우주병원 모습이 보여졌다. 현직 아산병원 의사와, 엔지니이간의 화상원격 의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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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기지에서 탐사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의 모습 시연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에 기획을 시작해 총 360일간 48개 산·학·연의 학생 및 유관기업인력 등 꿈을 꾸던 사람들과 현실을 만드는 사람들 430여명이 참여해 준비됐다.

(왼쪽부터)김효용 교수, 최양희 장관, 문소리 앵커, 오준호 교수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번 챌린지퍼레이드는 지난해 행사에 비해 산·학 협력 사례가 확대되고, 미래 창조경제박람회와 연계해서 추진하는 행사로 미래성장동력분야 발전에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신산업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이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